“파병 북한군” 추가 영상에 인공기까지…북 “근거없는 소문”

조빛나 2024. 10. 2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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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촬영한 것이라는 영상이 또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격전지에 북한 인공기가 꽂힌 사진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는데요.

북한군이 실제 투입된 증거인지 러시아의 기만 전술인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유엔에서 러시아 파병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군복을 입고 서 있는 한 무리의 젊은 남성들, 북한 억양의 말이 흐릿하게 들립니다.

["우크라하고 러시아하고...(들어가십시오). 드가소."]

지난 18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 군사 훈련장에서 촬영했다며 북한군 추정 영상을 올렸던 텔레그램 채널이 22일 추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지역 러시아군 자동소총사단의 예하 부대에서 촬영했다며 촬영자는 아시아계인 야쿠트어를 쓴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의 인공기 사진도 등장했습니다.

친러시아 텔레그램이 "러시아군이 최근 장악한 지역"이라며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나란히 꽂힌 모습을 게시했습니다.

"우리 군의 행동이 적에게 혼란을 일으켰다"고 적었습니다.

이 채널이 지목한 지역은 러시아군이 점령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자국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공포 선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지난주부터 북한군 추정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며 실제 북한군의 파병 증거라는 분석과, 러시아의 기만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유엔에서 러시아 파병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외교관 :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북한의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영상출처:텔레그램_ASTRA·RVvoenkor/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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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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