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도박' 개그맨 이진호 조사..."죄송"
[앵커]
개그맨 이진호 씨가 인터넷에서 불법 도박을 했다고 자백한 지 8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도박 시기와 규모는 물론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과정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출석한 개그맨 이진호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진호 / 개그맨 : (불법 도박 빠지게 된 이유는 뭡니까?) 죄송합니다.]
이 씨는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고 자백한 뒤 8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조사는 3시간가량 진행됐는데,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언제, 어디서, 어떤 도박을 했는지 자세히 캐물었습니다.
[이진호 / 개그맨 : 추후에도 제가 또 출석을 해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그때도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습니다. (팬분들에게 하실 말씀 없습니까?)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불법 도박 규모도 관심입니다.
일각에서는 수십억 원에 달한다고 추정합니다.
경찰은 이 씨가 스스로 인정한 불법 도박 외에 추가 혐의가 있는지와 공범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자신의 SNS에 지난 2020년 인터넷 불법도박을 시작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액의 빚을 졌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진호 씨는 방탄소년단 지민과 이수근 씨 등에게 억대의 돈을 빌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박을 하며 여기저기에서 빚을 낸 것도 경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이진호 씨에게 돈을 빌려준 연예인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수사 상황에 따라 이진호 씨를 재차 소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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