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5% 유지…내년은 2.2%

김태인 기자 2024. 10. 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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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자료사진=JTBC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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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석 달 전인 지난 7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입니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현지시간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10월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IMF 전망치는 우리 정부의 2.6%보다는 낮고 한국은행의 2.4%보다는 높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와는 같습니다.

IMF는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2%로 전망했습니다. 이 또한 지난 7월과 같은 수치입니다.

국가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미국은 2.8%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실질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 개선 등의 이유로 지난 7월보다 0.2%p 높은 수치입니다.

유럽 국가의 경우 영국과 프랑스 각 1.1%, 스페인 2.9% 등 통화정책 완화 영향으로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독일의 경우 지난 7월 0.2%에서 이번에 0%로 떨어졌습니다.

일본은 자동차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전 0.7%에서 이번 0.3%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 심리가 악화한 중국의 성장률은 4.8%로 3개월 사이 0.2%p 낮아졌습니다.

신흥경제와 개발도상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 4.2%로 내다봤습니다.

IMF는 지난 7월 전망과 비교하면 세계 경제 하향 조정 위험 요인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위험 요인으로는 긴축 통화정책의 시차 효과에 따른 성장과 고용에서의 부정적인 영향, 중국 부동산 위축 지속,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꼽았습니다.

상방 조정 가능 요인으로는 주요 선진국의 투자 회복 등을 제시했습니다.

IMF는 또 중앙은행이 물가, 성장, 고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고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재정 당국에 대해서는 건전재정 기조 강화와 함께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선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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