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모디, 브릭스 계기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이혜원2 기자 2024. 10. 2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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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신흥경제국 모임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했다.

22일(현지시각) 러시아 관영 타스, AFP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월 (모디 총리의) 모스크바 방문과 유익한 회담을 따뜻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우린 정기적으로 전화로 정보를 교환한다"고 관계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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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정상회의 계기로 양자 회담
모디, 조속한 우크라 전쟁 종식 촉구
[카잔=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 했다. 2024.10.2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신흥경제국 모임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했다.

22일(현지시각) 러시아 관영 타스, AFP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월 (모디 총리의) 모스크바 방문과 유익한 회담을 따뜻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우린 정기적으로 전화로 정보를 교환한다"고 관계를 과시했다.

카잔에 인도 총영사관을 개설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러시아에서 인도의 외교적 입지를 확대하는 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러시아와 인도는 특권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이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잔=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 했다. 2024.10.22.


모디 총리는 "우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왔다"며 "분쟁은 평화적으로만 해결돼야 한다고 믿는다.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려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명시적인 비난을 피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줄타기를 해왔다.

모디 총리는 회담 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푸틴 대통령과 멋진 만남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도-러시아 관계는 뿌리 깊은 관계"라며 "회담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의 회동은 지난 7월 모디 총리의 모스크바 방문 이후 3개월 만이다. 모디 총리는 당시 카잔과 예카테린부르크에 각 인도 영사관을 신규 개설한다고 발표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도 회담을 갖는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24일까지 진행된다. 브릭스 회원국인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이란·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에티오피아를 포함해 30여개국에서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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