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반도체, 중국 중심 공급망 여전...재편에 상당 시간"

박기완 2024. 10. 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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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무역갈등 이후에도 중국이 여전히 반도체 제조와 공급망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늘(22일) 한국과 미국, 중국과 타이완, 일본 등 반도체 5대 강국의 수출입 결합도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미국을 제외한 각국의 무역 상호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치가 1보다 클수록 양국의 무역 상호보완성이 높다는 걸 뜻하는 수출입 결합도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2년 기준 중국은 한국, 대만과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 결합도가 각각 2.94와 1.52로 나타나 보완성이 높았습니다.

수입 측면에서도 중국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 한국과 대만, 일본과의 관계에서 1 이상의 높은 상호 보완성을 보였습니다.

반면 중국과 미국의 수출입 결합도는 0.62와 0.09로 보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상의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제조 공급망 허브로서 기능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과, 시스템 반도체는 타이완과 긴밀한 생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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