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위상 이정도, 만난 적도 없는 AC밀란 감독 극찬 "현대축구에선 공격·수비 다 잘해야, SON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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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위상이다.
만난 적도 없는 파울로 폰세카(51) AC밀란 감독이 손흥민을 향해 극찬을 보냈다.
폰세카 감독은 "박스 투 박스는 어떤 선수인가"라고 취재진에게 물은 뒤 "현대축구에선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 토트넘의 윙어 손흥민이 박스 투 박스 유형의 선수다. 박스 투 박스라고 하면 중앙 미드필더와 연관시키지만, 사실은 모든 선수가 박스 투 박스 선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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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 이탈리아 SNS에 따르면 폰세카는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폰세카 감독은 23일 오전 1시45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맞대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폰세카 감독은 팀 미드필더 티자니 레인더르스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던 중 손흥민의 얘기를 꺼냈다. 폰세카 감독은 "박스 투 박스는 어떤 선수인가"라고 취재진에게 물은 뒤 "현대축구에선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 토트넘의 윙어 손흥민이 박스 투 박스 유형의 선수다. 박스 투 박스라고 하면 중앙 미드필더와 연관시키지만, 사실은 모든 선수가 박스 투 박스 선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통 박스 투 박스라고 하면 공격과 수비를 열심히 오가는 중앙 미드필더를 뜻한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폰세카 감독은 특정 포지션에 상관 없이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을 꼭 찍어 예시로 든 것이다. 그만큼 손흥민이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는 뜻이기도 했다.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는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6경기에 출전해 공격수임에도 경기당 평균 걷어내기 0.7회, 태클과 가로채기도 0.3회씩 기록 중이다. 키패스도 2.5회를 올릴 만큼 팀 동료들을 살피는 플레이를 펼친다. 게다가 손흥민은 3골 2도움으로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복귀전부터 엄청난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리그 3호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팀 역습 과정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갔다. 이어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인 뒤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와 함께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골대를 강타하는 위협적인 모습도 보였다.
덕분에 손흥민은 영국 BBC가 선정한 8라운드 '이주의 팀'에도 선정됐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축구분석가로 활동 중인 전 EPL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토트넘 주장(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마지막 골을 넣어 팀이 승점 3을 차지하도록 도왔다"며 "손흥민은 경기 내내 엄청난 달리기를 선보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65분을 잘 보냈다"고 치켜세웠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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