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보리에서 "러, 불량국가 북 병력으로 도박"

이승윤 2024. 10. 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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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한 회의에서 이사국인 우리나라는 러시아가 북한의 병력으로 도박에 나섰다며 군사 협력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이 사실이라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립감이 커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의제로 공식 회의를 열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인 우리나라는 러시아가 불량 국가인 북한의 병력으로 도박에 나섰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황준국 / 주유엔 대사 : 이는 단순히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유럽과 동북아, 세계 안보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의 새 역할을 강조하며 서방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두려워합니다. 이것이 바로 침략을 확대하고 북한을 전선의 최전방에 참여시키려 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사실이라면 위험하고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 : 만약 러시아가 정말 병력 문제로 북한에 의존하고 있다면 이는 크렘린궁이 절박한 상태에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일 것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직접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을 언급하며 함께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북한과 이란의 독재자들의 지원을 받는 푸틴이 조성하는 불안에 계속 똑바로 맞서야 합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탄약과 군사장비 등을 포함한 5,500억 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북한의 참전 논란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층 복잡해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해법 모색을 위한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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