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없는 군 공항 이전 질타…경찰 인사 비리도 도마

박지성 2024. 10. 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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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민선 8기 반환점을 넘은 광주시의 국정감사에서 군공항 이전 관련 소통 단절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광주경찰청 국감에서는 인사비리와 음주운전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통이 끊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시 국정감사의 화두였습니다.

특히 함흥차사, 양심불량, 플랜B, 연말 데드라인 등 강기정 광주시장의 거친 표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양부남/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한 번 사과하시고 플랜B 데드라인 취소할 용의가 있으신가요."]

경북 부지사를 지낸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전 대상지 주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희/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플랜B를 말씀하시는 순간 무안 사람들은 협박으로 느껴집니다. 저희도 겪어 봐서 그런데요. 그래서 시장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하나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법을 찾기 위한 첫걸음으로 대화를 시작하라는 요구도 반복됐습니다.

[신정훈/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서운함을 좀 더 삭히시면서라도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인 언어 표현이 필요하겠다."]

하지만 강 시장은 대화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서운했습니까 죄송합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문제는 그런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뭐냐 이거에요. 달라지지가 않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노사 갈등 상황에 광주시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앞으로는 진행 상황들을 좀 투명하게 설명해 주셔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간 지원 대책들도 입주 전까지 지금보다 훨씬 더 보강돼야…."]

[강기정/광주시장 : "3백여 세대의 주택을 드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주택을 지어야 되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 주시면…."]

또 광주 축구장 시설 관리 부실과 대중교통 체계 미흡, 행정 통합, 5.18 정신 헌법 수록 등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습니다.

광주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경찰 인사 비리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위성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무궁화 한 개에 천만 원이다, 이런 얘기가 들리던데 이게 사실인가요? 사실이니까 이런 재판 결과가 나왔겠죠."]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공정한 인사를 위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또 광주 지역 경찰관들의 연이은 음주 운전에 대한 지적과 함께 한국시리즈 암표 매매 등 불법 행위 단속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정현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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