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vs 관록… 림 향한 별들의 전쟁

장한서 2024. 10. 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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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슈퍼스타들의 향연, 미국프로농구(NBA)가 대망의 2024∼2025시즌 막을 연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대교체 흐름의 신호탄을 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2연패를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는 23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보스턴과 뉴욕 닉스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의 서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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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024∼2025시즌 개막
‘디펜딩 챔프’ 보스턴, 세대교체 성공
우승 멤버 건재해 2연패 달성 정조준
뉴욕 닉스·필라델피아 강력 대항마
서부선 댈러스·덴버 등 정상 도전장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슈퍼스타들의 향연, 미국프로농구(NBA)가 대망의 2024∼2025시즌 막을 연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대교체 흐름의 신호탄을 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2연패를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는 23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보스턴과 뉴욕 닉스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의 서막을 연다. 이어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맞붙는다. 정규리그는 30개팀이 82경기씩 내년 4월까지 치른다. 이후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이 6월까지 이어진다.
루카 돈치치(왼쪽부터),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전 시즌 NBA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1980년대생 슈퍼스타들이 후퇴하고, 1990∼2000년대생 새로운 스타들이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르브론 제임스(39·레이커스), 케빈 듀랜트(35·피닉스 선스), 스테픈 커리(35·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2010년대를 지배했던 베테랑들이 PO에서 대거 탈락했고, 20대로 뭉친 보스턴이 챔프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리그 포지션별 최우수선수인 ‘퍼스트팀’도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26·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루카 돈치치(25·댈러스 매버릭스), 야니스 아데토쿤보(29·밀워키 벅스), 제이슨 테이텀(26·보스턴), 니콜라 요키치(29·덴버 너기츠) 등 모두 20대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새 시대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한 젊은 피들의 질주와 베테랑들의 마지막 불꽃이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동부 콘퍼런스의 보스턴이다. 보스턴은 ‘유니콘’ 크리스탑스 포르기스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하지만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등 우승 멤버들이 건재하다. 보스턴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NBA 사무국이 30개 구단 단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3%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챔프전 우승 후보’로 꼽혔다.

보스턴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해 주축 선수들을 지키며 2연패를 벼르고 있다. 챔프전 2연패는 최근 2017∼2018년 골든스테이트가 달성한 바 있다.

같은 동부에서 보스턴의 대항마는 개막전 상대인 뉴욕 닉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꼽힌다. 뉴욕은 이달 초 미네소타에서 뛰던 ‘올스타 빅맨’ 칼 앤서니 타운스를 영입했다. 타운스는 큰 체격에 타고난 슛 감각까지 가진 다재다능한 센터다.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과 함께 미칼 브리지스, 타운스의 ‘빅3’ 조합은 대권 도전에 나설 만한 전력이다. 또 베테랑 포워드 폴 조지를 영입해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맥시 등과 호화 라인업을 구성한 필라델피아도 만만치 않다.

서부 콘퍼런스에선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챔프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한 댈러스, 덴버 등이 강팀으로 평가된다.

단장 설문에서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 1위에 오른 가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는 알렉스 카루소, 아이제이아 하르텐슈타인 등을 영입해 정상을 꿈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PO 2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씻고자 한다. 댈러스는 기존의 ‘원투 펀치’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에 더해 골든스테이트에서 뛰던 ‘3점 기계’ 클레이 톰프슨을 데려와 공격력을 강화했다.

‘MVP’ 요키치가 건재한 덴버와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까지 오른 미네소타도 서부의 강자로 트로피를 노린다. 리그 최고의 스타인 커리가 버티는 골든스테이트가 젊은 선수들과 함께 어디까지 오를지도 이목이 쏠린다.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아들 브로니와 한 팀에서 뛰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이들 부자(父子)가 시즌 중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도 관심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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