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감서 엑스포 도마 위…여야 공방
[KBS 부산] [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감에서 엑스포 유치 실패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예측을 크게 빗나간 투표 결과와 유치 활동의 성과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결선 투표까지 가겠다던 전략과 달리 부산시는 29표를 얻는 데 그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참패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감에서도 엑스포 관련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유치 실패 원인에 대한 답변에서부터 논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박정현/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시장님께서 보시는 실패 원인은 뭔가요?"]
[박형준/부산시장 : "아쉽게도 문재인 정부 마지막 1년 동안에 저희가 유치 활동을 거의 안 했습니다."]
[박정현/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자신 있게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으면 윤석열 정부와 부산시의 문제를 갖고 얘기하셔야지…."]
야당 의원들은 "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해외보다 국내에서 훨씬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윤건영/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유치 국가) 결정권은 해외에 있는데, 국내 여론을 모아내는 것 자체가 중요하긴 하나 너무나 과도하게 쓰였다는 걸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지적하는 겁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엑스포 유치 활동의 효과를 강조하며, "정쟁화해선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성권/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평판이) 대한민국의 18개 광역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올라간 도시라고 볼 수 있죠, 급속한 속도로. 이 부분과 엑스포하고 관련성도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 브랜드가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크게 홍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엑스포 재도전과 관련해 부산시는 유치 전략과 과제 등을 분석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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