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에이스 모드 ON’ 김선형 “이번 시즌에는 벤치 안 쳐다보게 되네요”…왜?[스경X현장]

박효재 기자 2024. 10. 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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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업하는 서울 SK 김선형. KBL 제공



서울 SK의 에이스 김선형이 이번 시즌 체력적으로 큰 자신감을 보이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시즌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SK는 77-72로 승리했다. 김선형은 이날 22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선형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컵대회 1차전에서 대패한 후 2차전 각오로 임했다”면서 “작년에는 자꾸 벤치를 봤던 것 같아요. 2~3분만 뛰어도 힘들어서 감독님께 교체 사인을 보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벤치를 안 쳐다보게 되네요”라며 달라진 체력 상태를 전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체력 훈련을 철저히 한 덕분에 경기 중 스피드를 잃지 않고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2023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MVP를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체력 저하를 노출하며 다소 부진했다.

김선형은 “시즌 첫 경기 후 빨리 경기를 다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트 위에 있을 때 얼마나 제 역할을 다하는지가 더 중요하고, 감독님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자신의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울 SK와 원주 DB의 색깔이 확연히 다른 스타일이 충돌했다. DB는 외인 치나누 오누와쿠와 로버트 카터를 앞세운 높이와 힘의 농구를, SK는 ‘빠른 농구’로 맞섰다. 김선형은 상대 턴오버에 이은 속공의 시발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선형은 경기 초반 잦은 턴오버로 어수선한 순간에도 팀 동료들에게 “빨리 잊고 다음 플레이에 집중해라”라는 말을 전하며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그는 “그럴 때일수록 더 토닥여주고 함께해주자”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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