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도심 주차난 심각…‘거주자 우선 주차제’ 검토
[KBS 춘천] [앵커]
도심지면 어디랄 것도 없이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불만이 큰데요.
원주에선 이런 민원을 줄이기 위해 거주자 우선 주차제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 도심의 주택가입니다.
도로 양옆으로 승용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차량 한 대가 겨우 빠져나갈 정도입니다.
주차된 차의 상당수가 잠깐 일을 보러 온 다른 동네 사람들의 차라는 설명입니다.
[안 조/원주시 일산동 : "이게 다 외지인 거야. 잠깐 일보고 돌아오면 차 세울 데가 또 없어 어떨 땐 내가 세 바퀴를 돌았어. 아파트 저 뒤쪽으로 해가지고. 그러니까 얼마나 힘들어."]
대학가 골목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골목길 주차가 많아 정작 주민들이 차를 댈 곳이 없다 보니 이렇게 대문 앞에 장애물을 세워두기도 합니다.
이런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원주시의회에서 '거주자 우선 주차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주차 우선권을 주는 제돕니다.
요금은 한 달에 만 원 정도.
일과시간 이후에 주민들이 지정된 주차장을 쓰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후보지로는 우산동과 학성동, 태장동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주차장 부족으로 불법 주차나 주민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다만, 상가 손님과의 마찰이나 요금에 대한 주민 반발은 고민거립니다.
[원용대/원주시의원 : "도심 속에 있는 주차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거주자우선 주차제 연구용역을 시작했고요. 이에 대한 찬반 논의는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한 3천 부가량 되는 설문지를 직접 돌려서…."]
원주시의회는 거주자 우선주차제 타당성 용역을 올해 말까지 완료해 최종 도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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