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는 온통 김치·떡볶이 열풍…‘매운 맛’에 빠진 유럽
[앵커]
요즘 한국 음식이 전 세계적인 대세로 떠오르고 있죠.
특히 유럽에서는 떡볶이나 김치 같은 매운 우리 음식이 큰 인긴데요.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식품 박람회에서도 한국의 매운 맛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외 바이어들이 컵에 담긴 떡볶이를 맛봅니다.
떡볶이로 한국 음식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세계 3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로 전 세계 7천여 개 업체가 모인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이미 유럽 대형 유통업체에 진출한 컵떡볶이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단연 최고 인기 품목입니다.
[조재곤/떡볶이 제조업체 대표 : "라면이 벌써 좀 매운 맛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요. 뒤따라서 떡볶이라든지 김치라든지 이런 매운맛이 이미 현지화되어 가고 있다고 봅니다."]
실제 떡볶이를 중심으로 떡류 제품 수출은 최근 5년 사이 증가 추세인데,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유럽의 매운 맛 열풍은 김치, 고추장과 쌈장 등 각종 장류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독터/네덜란드 바이어 : "유럽인들은 한국 음식이 건강하고 매운 맛이 나는 색다른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점을 좋아하고요. 그게 바로 흥미로운 점입니다."]
최근 K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드라마 속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진 영향입니다.
[남상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파리지사장 : "고추장, 쌈장, 김밥, 술 같은 한국어를 그대로 사용한 마케팅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검역 협상 타결로 올해부터는 열처리된 가금류 제품도 유럽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삼계탕과 냉동 치킨 등이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타고 한국 대기업들도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가하며, 유럽 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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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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