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도발에…북한 드론·쓰레기 풍선 공격 미리 대비한다
[앵커]
최근 쓰레기 풍선 등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며, 접경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북의 도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22일) 경기 북부 지역에선 대테러 대응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킨텍스 전시장 지붕 위로 갑자기 드론 한 대가 나타납니다.
조심스레 지상으로 접근하더니 엄청난 폭발음과 연기를 내뿜으며 폭발해 버립니다.
["여보세요 거기 112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 상황을 통제한 뒤 관계 기관 출동을 요청하고, 곧바로 소방과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부상자를 옮기고 추가 공격 등의 상황에 대비합니다.
곧이어 상공에 날아다니던 대형 쓰레기 풍선도 떨어지며 폭발해 큰 화재가 발생합니다.
화재 진압 작업과 함께 군과 보건당국이 쓰레기봉투에 화학, 생물 테러 물질이 담겨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봉투를 수거합니다.
[송기훈/경기북부경찰특공대 전술팀장 :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현재는 오물만 담겨져 있지만 언제든지 풍선으로 화학 테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군과 경찰이 위험성을 확인하고 수거하는 전 과정을 실현해서…."]
최근 반복되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 등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 고양시가 합동으로 진행한 '국지도발 위기 대응 실제 훈련'.
경기 북부 접경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훈련 과정을 시민에게 개방했습니다.
[조재현/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 비상훈련팀 : "시민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를 식별하고 그것을 제거하고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앞으로도 하기 위해 훈련을 계획하고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쓰레기 풍선을 비롯해 새로운 유형의 여러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관내 시군과 연계한 정기 훈련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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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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