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 인사 안 해" 발언...국감장서 뭇매
김태인 기자 2024. 10. 22. 21:46
━━━━━━━━━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인성을 지적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선발과 용품 후원 계약 관련 문제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안세영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과거 김 회장의 발언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세영이 세계적인 스타여서 그런지 선수촌장이나 협회장에게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과거 김 회장의 발언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양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안세영에게 물어봤는데, 안세영은 '내가 못 봐서 인사를 안 할 수는 있어도 보고도 인사를 안 한 적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회장이 "저만 그렇게 느꼈나 보죠"라고 답하자, 양 의원은 "말장난해요?"라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그러자 김 회장은 또다시 "이번에 덴마크 대회에 가서도 선배들이나 코치들한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인성을 지적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선발과 용품 후원 계약 관련 문제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안세영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과거 김 회장의 발언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세영이 세계적인 스타여서 그런지 선수촌장이나 협회장에게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과거 김 회장의 발언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양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안세영에게 물어봤는데, 안세영은 '내가 못 봐서 인사를 안 할 수는 있어도 보고도 인사를 안 한 적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회장이 "저만 그렇게 느꼈나 보죠"라고 답하자, 양 의원은 "말장난해요?"라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그러자 김 회장은 또다시 "이번에 덴마크 대회에 가서도 선배들이나 코치들한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
양 의원은 다시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협회장이 스타를 인격적으로 저격하고 왕따시키고선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았냐"고 물었습니다. 김 회장은 "제가 뭐를 왕따시켰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김윤덕 민주당 의원 질의 차례에서도 '인사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김 의원은 김 회장을 향해 "스포츠 스타가 인사를 안 한다는 것으로 자신을 합리화하지 마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회장님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인사 잘하고 다니시라"고 하자 김 회장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고, 김 의원이 그 말투를 따라 하듯 "알겠습니다~"라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김 회장의 과거 발언은 안세영의 이미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질타하자, 김 회장은 "안세영 선수에게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배드민턴 대표팀의 행정과 운영 방식 등에 불만을 드러내며 협회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수퍼 750 덴마크오픈에서 준우승한 뒤 오늘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김 회장의 '인사 발언'과 코치진과의 불화설 등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양 의원은 다시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협회장이 스타를 인격적으로 저격하고 왕따시키고선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았냐"고 물었습니다. 김 회장은 "제가 뭐를 왕따시켰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김윤덕 민주당 의원 질의 차례에서도 '인사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김 의원은 김 회장을 향해 "스포츠 스타가 인사를 안 한다는 것으로 자신을 합리화하지 마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회장님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인사 잘하고 다니시라"고 하자 김 회장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고, 김 의원이 그 말투를 따라 하듯 "알겠습니다~"라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김 회장의 과거 발언은 안세영의 이미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질타하자, 김 회장은 "안세영 선수에게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배드민턴 대표팀의 행정과 운영 방식 등에 불만을 드러내며 협회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수퍼 750 덴마크오픈에서 준우승한 뒤 오늘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김 회장의 '인사 발언'과 코치진과의 불화설 등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명태균 "꿈 얘기 나눈 건 사실"…김 여사와 '영적 대화' 일부 인정
- 한동훈 보낸 뒤 추경호 불렀다…면담 놓고 '의전 홀대' 논란도
- 윤 대통령 “여러 힘든 상황, 업보로 생각…돌던져도 맞고 갈 것”
- [돌비뉴스] 한국말 그새 잊었나…'영어 고집' 아디다스 대표에 "쇼야 쇼!"
- [단독] 같은 돈 냈는데 "나만 평수가 다르잖아"…황당 도면 실수
- [단독] KTV 공연 일주일 전 "여사님이 컨펌해 주니까" 녹취 입수
- '특별감찰관' 꺼낸 한동훈…김 여사 리스크 정면 돌파?
- 국정원 "북한, 현재 3천여명 파병...입단속 위해 군인 가족 집단 격리"
- [단독] 한동훈 지목한 '김 여사 라인' 그 인사…여전히 건재
- [단독] 직원에 욕설하고 "난 하느님"…재계 30위권 회장님의 '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