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에 꼬이는 KS…1·2차전 순연
[KBS 광주] [앵커]
가을비로 중단돼 포스트시즌 첫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또 미뤄졌습니다.
오늘도 많은 비가 내려 그라운드 정비에 시간이 필요하고, 경기 시간대에도 비 소식이 예보됐기 때문인데요.
'가을비'가 한국시리즈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전부터 내린 비로 방수포를 펼치고 걷어내기를 무려 세 번.
한 시간 늦게 시작된 기아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6회 초 삼성이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결국 우천 중단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는 굵어졌고, 결국 가을야구 최초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습니다.
[박재정/KIA타이거즈 팬 : "KIA타이거즈 응원하는 입장으로서 저희 KIA타이거즈가 깔끔하게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비가 와버리는 관계로..."]
1차전은 오늘 다시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또 비가 변수였습니다.
오후 4시로 예정됐던 1차전 잔여 경기와 2차전이 각각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그라운드 정비까지 3시간 이상이 걸리는 데다, 또 비 소식이 있어 한국야구위원회가 연기를 결정한 겁니다.
사실상 '더블헤더'와 다름없는 일정, 각 팀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박용택/KBSn 해설위원 : "사실 이제 감독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결국 투수 로테이션이나 투수 운영에 있어서 상당히 힘들어지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꼬일 수밖에 없는거죠."]
기아 이범호 감독은 준비한 대로 밀어붙이겠다며 첫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범호/KIA타이거즈 감독/어제 : "강우 콜드 게임 안 된 게 상황적으로 봤을 땐 훨씬 더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변함없이 저희가 준비한 그대로 밀어붙이도록 하겠습니다."]
1·2차전이 비로 연기되면서, 대구에서 열리는 3·4차전은 각각 25일과 26일로 미뤄졌고, 5·6·7차전 경기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광주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납치에 폭행, 전기고문까지”…‘범죄 도시’에 가다
- [단독] 차 타자마자 ‘권총’ 겨눠…“납치·고문에 각막 잃었다”
- [단독] 프놈펜 근처에만 ‘범죄 단지’ 3곳…촬영하자 무장 경비 뛰쳐나와
- “파병 북한군” 추가 영상에 인공기까지…북 “근거 없는 소문”
- 한국판 트랜스포머 ‘수룡’ 훈련 첫 투입…“인원·시간 절감”
- ‘무차별 폭언’에 속수무책…보호 못 받는 버스기사
- “마지막 앨범일 수도”…‘가왕 조용필’ 50년 약속 지켰다
- 대통령실 “문제 구체적으로 알려줘야…김 여사 이미 활동 자제”
- “결국엔 다 잃는다”…성인도 청소년도 도박 중독 ‘심각’
- ‘학대 늪’ 갇힌 자립청년…64%가 피해 호소 [심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