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졸 이상 미취업 10만 시대…기업은 “구인난”
[KBS 춘천] [앵커]
강원도가 대학 졸업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10만 시대를 맞았습니다.
대학은 졸업했는데, 직장이 없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얘긴데요.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 1,000명.
학력이 대학교 졸업 이상인 강원도민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비경제활동인굽니다.
돈벌이를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지난해보단 6,000명, 10년 전보단 3만 명 늘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최고칩니다.
여기엔 아예 구직을 포기한 경우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홍용표/강원지방통계지청 고용통계팀장 : "고학력일수록 단순 일용직보다는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는데, 그런 일자리는 적고 또 준비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아예 단념하게 되고."]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기껏 잡은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국의 첫 직장 퇴사자 가운데 70%가 재직기간이 1년 7개월에 불과했습니다.
첫 직장을 2년도 안 다니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겁니다.
직장을 그만 둔 이유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 여건이 불만이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직업을 가질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없다는 응답이 92%에 달했습니다.
지난해보다 0.5%p 는 수치입니다.
이러다 보니, 기업은 사람을 쓰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다고 호소합니다.
[박정환/의료기기업체 대표 : "인턴십 하면서 들어오지, 실제로는 뭐 이렇게 입사 지원서를 낸다고 그러죠. 지원서를 내서 들어오는 경우는 강원도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특히, 강원도처럼 지방의 경우,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젊은이들을 붙잡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영상편집:신정철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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