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서비스 ‘카나나’ 공개…불붙는 AI 비서 전쟁
[앵커]
국내 업체들의 인공지능 서비스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자체 인공지능 서비스를 공개했는데요.
이른바 AI 비서가 실생활에 미칠 영향 등을 신지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AI 캐릭터에게 회식 장소 추천을 주문했습니다.
지난 대화를 토대로 이전 회식 장소와 겹치지 않은 곳을 알려줍니다.
카카오의 첫 AI 서비스, '카나나'입니다.
카카오가 지난 2021년 말 거대언어모델을 발표한 후 3년 만에 선보인 AI 서비습니다.
챗GPT 같이 1:1 대화 뿐 아니라 단체 대화에서도 AI 활용이 가능하단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상호/카카오 카나나엑스 성과 리더 : "그룹 단위로 도움 주는 AI는 아마 '카나(카나나 AI 캐릭터)'가 글로벌 최초이지 않을까..."]
음성지원까지 가능한 데다 지난 대화를 기억하기 때문에, 일정 안내 같은 맞춤형 개인 비서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 문제, 기존 대화형 AI 서비스와의 차별성 확보 등은 과제로 꼽힙니다.
거기다 메신저와는 다른 별도 앱을 설치해야 해 이용자를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최병호/고려대학교 인공지능연구원 교수 : "별도 앱을 내가 다운 받아서 써야 한다고 하면, 굳이 해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거예요. 그러면 높은 가치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죠."]
카카오는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공식 출시할 계획입니다.
전 세계 AI 에이전트 시장이 매년 42.8% 성장할 걸로 예측되는 가운데,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자체 AI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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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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