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필요”…국감서 ‘2분 언급’

송근섭 2024. 10. 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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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청주국제공항을 비롯한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입점 업체의 매출액 조작 의혹이나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 청주공항의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2분 남짓 짧은 언급에 그쳤습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국제 정기노선 확충 등으로 이용객이 꾸준히 늘면서, 올해 상반기 약 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청주공항 경영이 흑자로 전환된 건 2016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연간 이용객도 개항 이래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합니다.

특히 공군부대와 활주로를 함께 쓰는 탓에, 대형 항공기 취항이나 운항 일정 확대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청주공항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연희/국회의원/청주 흥덕 : "(시설 이용률이) 포화상태인데 군 공항 활주로를 이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군용 활주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설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민간 활주로 신설을 적극 검토해달라는 주문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항공 수요라든지, 또 아까 말씀하셨던 충북도 용역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하지만 이를 포함해, 청주공항과 관련된 질의는 2분 남짓 짧은 시간에 그쳤습니다.

제천·단양의 엄태영 의원은 청주공항을 비롯한 지방 공항의 시설 확충을 당부하면서도,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버스 확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엄태영/국회의원/제천·단양 : "우리 제천·단양을 비롯해서 중부내륙 쪽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몹시 나쁩니다. 여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 주시고."]

또 특정인이 수년 동안 청주공항 상업시설 운영을 과점하고, 임대료 체납이나 편취를 반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개선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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