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앨범일 수도”…‘가왕 조용필’ 50년 약속 지켰다
[앵커]
가왕 조용필이 11년 만에 새 앨범을 공개했습니다.
벌써 스무 번째 정규 앨범인데, 조 씨는 이번이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다며,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요계의 살아 있는 전설, 가왕 조용필.
[조용필/가수/1986년 'KBS 100분 쇼' : "여러분이 도와주셨기에 저는 노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그 약속을 50년 넘게 지켜왔습니다.
11년 만에 들고 온 새 노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곡입니다.
[조용필/가수 : "패자의 마음은 어떨까? 나 같았으면 '다음에 이길 거야', '힘을 가질 거야 지금은 그래도 돼', 한 번 더 이런 마음을…."]
록부터 발라드, 요즘 감성 댄스곡까지, 74살에 내놓은 앨범은 노래 인생을 집대성한 듯 화려하면서도 묵직합니다.
[조용필/가수 : "아마 앨범으로서는 이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또 새로운 좋은 곡이 있으면, 좋은 곡 만들면 또 할 예정입니다."]
국내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 셀러, 최초 누적 앨범 천만 장 돌파.
숱한 대기록의 비결은 흔들림 없이 지켜온 '열정'입니다.
[노길숙/조용필 팬클럽 : "새 앨범까지 내주신다고 하셔서 저희들은 어떻게 이루 말로 할 수 없이 좋고, 그 창작의 고통을 견뎌내셨을 조용필 님께 감사하고…."]
세대를 이어 국민 곁에서 위로와 희망을 노래한 가왕 조용필, 다음 달 4차례 콘서트를 통해 다시 팬들과 만납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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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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