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개그맨 이진호 경찰 출석…“성실히 조사 임할 것”
[앵커]
얼마 전 불법 도박과 거액의 빚을 진 사실을 공개한 개그맨 이진호 씨가 오늘(22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가 BTS 지민 등 동료 연예인에게 빌린 돈이 10억 원 상당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이 씨의 상습 도박 혐의와 더불어 사기 혐의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개그맨 이진호 씨가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들어섭니다.
[이진호/개그맨 : "(팬들에게 한마디 하시죠.) 죄송합니다. (피해 연예인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조사 성실히 잘 받고 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불법 도박을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2020년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을 시작해, 감당하기 힘든 빚을 지게 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씨가 지인들에게 진 빚은 대략 10억 원.
대부업체에서도 13억 원가량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에게 돈을 떼인 피해자 중에는 방탄소년단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과 방송국 관계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박 고백 이후 8일 만에 경찰에 소환된 이 씨는 3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씨에 대한 수사는 상습 도박과 사기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하고 도박을 한 경위와 빈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주변인들에게 진 빚에 대해 사기 혐의가 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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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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