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문제 구체적으로 알려줘야…김 여사 이미 활동 자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면담한 이후 갈등 양상이 더 커지는 모양샙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건의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한 대표 측이 밝히자 대통령실이 이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현준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21일) 면담 종료 후 실망감을 드러낸 여권 관계자발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한 대표가 활동 중단과 의혹 규명, 인적 쇄신 등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 해결을 건의했는데, 윤 대통령이 사실상 거부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당정이 하나 되자고 의견을 모았다던 대통령실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활동 중단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김 여사도 힘들어 하고 있다, 앞으로 더 자제하겠다고 말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의혹 규명, 인적 쇄신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은, 문제를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장모를 언급하며 객관적 혐의가 있으면 가족도 수사, 조치받는다는 뜻을 밝혔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의원들의 입장이 바뀌면 어쩔 수 없다면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한 대표에 대한 강한 불만 기류가 읽힙니다.
면담 당일 야당이 대통령 부인에게 동행명령을 발부했는데, 전혀 대응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직접 정치 공세에 함께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는데, 그 의미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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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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