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북한군” 추가 영상에 인공기까지…북 “근거 없는 소문”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또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북한 인공기가 펄럭이는 사진도 나왔습니다.
이런 사진과 동영상이 북한군이 실제 투입된 증거인지 러시아의 기만전술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유엔에서 러시아 파병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군복을 입고 서 있는 한 무리의 젊은 남성들, 북한 억양의 말이 흐릿하게 들립니다.
["우크라하고 러시아하고... (들어가십시오.) (드가소.)"]
지난 18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 군사 훈련장에서 촬영했다며 북한군 추정 영상을 올렸던 텔레그램 채널이 22일 추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지역 러시아군 자동소총사단의 예하 부대에서 촬영했다며 촬영자는 아시아계인 야쿠트어를 쓴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의 인공기 사진도 등장했습니다.
친러시아 텔레그램이 "러시아군이 최근 장악한 지역"이라며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나란히 꽂힌 모습을 게시했습니다.
"우리 군의 행동이 적에게 혼란을 일으켰다"고 적었습니다.
이 채널이 지목한 지역은 러시아군이 점령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자국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공포 선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지난주부터 북한군 추정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며 실제 북한군의 파병 증거라는 분석과, 러시아의 기만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유엔에서 러시아 파병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외교관 :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북한의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납치에 폭행, 전기고문까지”…‘범죄 도시’에 가다
- [단독] 차 타자마자 ‘권총’ 겨눠…“납치·고문에 각막 잃었다”
- [단독] 프놈펜 근처에만 ‘범죄 단지’ 3곳…촬영하자 무장 경비 뛰쳐나와
- “파병 북한군” 추가 영상에 인공기까지…북 “근거 없는 소문”
- 한국판 트랜스포머 ‘수룡’ 훈련 첫 투입…“인원·시간 절감”
- ‘무차별 폭언’에 속수무책…보호 못 받는 버스기사
- “마지막 앨범일 수도”…‘가왕 조용필’ 50년 약속 지켰다
- 대통령실 “문제 구체적으로 알려줘야…김 여사 이미 활동 자제”
- “결국엔 다 잃는다”…성인도 청소년도 도박 중독 ‘심각’
- ‘학대 늪’ 갇힌 자립청년…64%가 피해 호소 [심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