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생 대표 "허울뿐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 없다"

이다온 기자 2024. 10. 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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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와 함께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키로 한 가운데,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날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전문가 단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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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대한의학회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와 함께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키로 한 가운데,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울뿐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 없습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이 올린 글에는 손정호·김서영·조주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법정 유일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도 앞서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에서 "현시점에서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어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의 참여 결정을 존중하고, 의료계 전체의 의견이 잘 표명될 수 있도록 신중함을 기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전문가 단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입장문에서 "우리는 분명히 밝힌다. 그동안 진행돼 온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해 분명히 반대하고, 올바른 의료를 하겠다는 젊은 의사들의 충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다만, 국민과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때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어 대한의학회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단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의체에서 논의해야 할 구체적인 안건들도 제시했다.

이날 의학회 등의 참여 결정이 알려진 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한 의료계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의료계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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