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사퇴할까, 민형배 의원이 말한 김회장이 그만둬야하는 6가지 이유

김세훈 기자 2024. 10. 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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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민형배 국회의원. 국회TV 화면 캡처



“반박할 게 없다. 심사숙고하겠다.”

사퇴를 요구하는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발언에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답한 말이다.

김 회장은 22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 기관 국정감사에서 6가지 이유를 대며 사퇴를 권한 민 의원의 말을 듣고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김 회장이 더 이상 회장을 해서는 안되는 6가지 이유를 거론했다. 민 의원은 “잘 들어보시고 안되겠다 싶으면 그만두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선수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없다”며 “사과도 성의 없이, 내용 없이 했다”고 김 회장을 질책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사려 깊지 않은 말로 심려를 끼쳐 국민에게, 안세영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어 “국제대회에 대한 편견과 오만도 문제”라고 꼽았다. 국제 대회 심판 파견 안건에 대해 김 회장이 조작을 운운하며 자의적으로 말한 발언에 대한 비판이다.

민 의원은 “조직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며 “안세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사회 한 번도 안 열렸다. 회장을 왜 하나. 협회가 난리가 났는데”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대표팀 선수 관리에 몹시 무능하고 생활체육동호인 뒷받침에 아주 불공정하다”며 “후원 물품 관리도 문제가 있고 자기가 받은 인세티브를 후원금으로 내는 건 부조리”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후원 물품과 관련된 페이백 의혹, 공적으로 받은 물건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부조리며 보조금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현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 등에 강력한 조사를 요구했다.

민 의원은 김 회장에게 “모두 위법이고 부조리라고 하는데 왜 본인만 아니라고 하나”라며 “공공단체장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신중하게 심사숙고하겠다”며 ‘내 의견에 반박할 게 있느냐’는 민 의원의 질문에 “반박할 게 없다”고 답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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