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은 이번이 끝… 그래도 노래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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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곡이 어떤 곡들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앨범으로서는 이것('20')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노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그만두겠습니다. 그때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음원 발매에 앞서 조용필은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공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 나이 벌써 70을 넘어 신곡을 발표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열심히 했다"며 "또 새로운 좋은 곡이 있으면 또 (신곡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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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그래도 돼’ 등 7곡 수록
“일흔 넘어도 신곡… 열심히 했다
젊은이들, 힘들어도 일단 끝봐야”
11월 23일부터 신보 기념 콘서트
“다음 곡이 어떤 곡들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앨범으로서는 이것(‘20’)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노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그만두겠습니다. 그때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왕’의 너른 품 ‘가왕(歌王)’ 조용필이 22일 서울 용산구의 한 공연장에서 가진 스무 번째 정규 앨범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 |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래도 돼’를 비롯해 ‘왜’, ‘타이밍(Timing)’, ‘세렝게티처럼’, ‘찰나’,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 ‘라’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았다.
‘그대로 돼’와 ‘타이밍’, ‘왜’는 신곡이다. 모두 외국 작곡가의 곡이다. ‘그래도 돼’·‘타이밍’은 임서현, ‘왜’는 서지음 작사가가 각각 노랫말을 썼다. 나머지 네 곡은 2022년과 작년 싱글로 먼저 발표했다.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조용필이 전달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다.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록을 완성했다.
조용필은 “올봄 TV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는데, 카메라가 패자는 전혀 비추지 않고 우승자만 비추더라”며 “그래서 ‘패자의 마음은 어떨까, 속상하고 섭섭하겠지만 나 같으면 다음엔 이길 거야, 힘을 가질 거야, 지금은 그래도 돼, 한 번 더’ 하는 생각을 했다. 작사가를 만나 이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그는 “예전 노래를 들어보면 우리들의 마음을 북돋아 주는, 희망을 주는 음악들이 있다”며 “그것의 연장이다. 나도 위로를 받아서 나도 (응원을 주는 노래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고 응원가를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박근형, 이솜, 전미도 등이 출연했다.
조용필은 젊은 세대에게 주고 싶은 말을 묻자 “무엇이든 힘든 과정이 있어야 하나의 것을 완성할 수 있다”며 “힘들다고 계속 힘들어하면 결국 못한다. 힘들어도 일단 끝을 내 봐야 그것이 ‘요만한’ 것이라도 나중에 발전시킬 수 있다. 무조건 힘들어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또 최근 K컬처가 세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엄청나지 않은가. 물론 처음에는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도약해 선진국에 들어왔고, K드라마·K팝·K푸드 등이 1990년대 말부터 조금씩 발전해 나갔다. 나는 갑자기 BTS(방탄소년단)가 (월드스타가) 된 것으로 알았는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샤이니 등 K팝이 외국에 정말 많이 어필이 됐다. 나도 좀 늦게 태어났으면, 키가 크고 잘생겼다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현장 바깥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조용필의 팬 수십명이 모여 ‘여전히 무대에서 새 노래로 팬들과 소통하는 당신의 열정을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등을 들고 가왕을 응원했다. 조용필은 신보 발매를 기념해 다음 달 23일부터 서울 케이스포돔 등에서 기념 콘서트도 연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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