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star] '아시아의 왕' 아사니! 6분 만에 멀티골→3경기 연속골 폭발…조호르전 MOM 선정

[포포투=김아인(용인)]

아사니가 ACLE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6골 1도움으로 광주의 3연승을 이끌었다.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ACLE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광주는 이른 시간 2골 차로 달아났다. 득점 주인공은 아사니였다. 전반 3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6분엔 단독 찬스를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광주는 이후부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조호르가 계속해서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고,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 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엔 경기가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양 팀 모두 치열하게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국 광주가 웃었다. 후반 43분 아사니가 측면을 허물고 올려준 크로스를 허율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면서 자책골로 기록됐다. 경기는 그렇게 광주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아사니가 3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는 구단 역사상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선수단 중에도 대회를 경험해 본 이가 적었고,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엔 리그에서 다소 고전하면서 광주가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은 그리 우세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광주는 질주를 시작했다. 그 중심엔 아사니가 있었다. 광주는 1차전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만났다. 킥오프 2분 만에 아사니는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구단 역사상 첫 ACLE 득점자가 됐다. 3골 1도움을 올린 아사니와 오후성, 베카, 이희균, 가브리엘까지 골 잔치를 벌이며 광주는 시작부터 아시아 무대에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J리그 '강호' 가와사키 원정에서도 아사니는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던 광주는 전반 20분 만에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광주는 ACLE 2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아사니는 ACLE 2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아사니는 이번 시즌 K리그1 10경기 출전해 3골을 넣고 있고, 알바니아 국가대표로서 지난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도움을 기록하며 현역 K리거 최초로 공격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날 득점으로 ACLE 득점왕 자리까지 넘보게 됐고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