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네타냐후 사저 드론 공격 시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카이사레아 사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한 사실을 인정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아피프 헤즈볼라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네타냐후를 표적으로 한 카이사레아 작전에 대한 전적인, 완전한, 독점적인 책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스라엘 카이사레아에 있는 네타냐후 총리 사저에는 드론 3대가 날라왔고, 이 중 한 대가 관저를 타격했다.
사건 당시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집 밖에 있었고, 이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의 집 일부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텔아비브 북쪽 해안 도시 카이사레아는 네타냐후 총리의 개인 주택 중 1채가 있는 곳으로, 레바논 국경에서 약 70㎞ 떨어져 있다. 총리 관저는 예루살렘에 있다.
당시 이스라엘군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3대가 날아왔으며, 이 가운데 1대가 카이사레아의 건물을 타격했고 나머지 2대는 격추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드론 공격이 가해진 직후 “오늘 나와 내 아내를 암살하려 한 이란의 대리 세력 헤즈볼라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와 중부를 여러 차례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으나, 네타냐후 총리 사저에 공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410201017001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총장이 총장실서 여교수 수차례 성추행 의혹…경찰 고발
- 김건희 여사 참석한 2시간짜리 행사에 1억원 쓴 복지부
- 피프티피프티 측, 워너뮤직에 200억대 손배소 청구
- 김태흠 “한동훈이 ‘어떻게 당대표 욕하냐’라더라, 내가 확 돌았다”
- ‘파우치’ 발언 KBS 박장범 앵커 “디올백을 왜 명품이라고 불러야 하나”
- [단독] 김건희 ‘황제 관람’ 국악 공연 참석자 섭외, 대통령실이 직접 챙겼다
- 가자지구서 구호품 맞아 숨진 세 살배기···“원조 대신 존엄 원해”
- 한정석 선방위원 사퇴 “극우는 나 하나, 이제 심의에 시비 걸지마라”
- 설악산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등반객 깔려 3명 사상···강릉 주문진 일부 지역 한때 정전
- 매년 수천건 사건 몰리는데, 검사들은 ‘사퇴 러시’···“조직 와해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