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인생은 이호준처럼' 3년 만에 NC 사령탑으로 돌아온다

심진용 기자 2024. 10. 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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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최대 14억원 계약…“창원 팬들에 가슴 뛰는 스피드·공격 야구 선사”
NC 타격코치 시절 이호준 신임 NC 감독. 경향신문 자료사진

NC의 선택은 역시 이호준(48)이었다.

NC가 신임 사령탑으로 22일 이호준 LG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2021년 타격코치를 끝으로 팀을 떠난 이후 3년 만의 귀환이다. 이호준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인 2013년 NC로 FA 이적해 1군 첫 시즌부터 주장을 맡았고, 2017년까지 팀 타선의 주축이자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은퇴 이후로도 일본 코치 연수를 거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NC에서 타격코치를 맡아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NC는 이 감독과 3년 최대 14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3억원에 연봉 9억5000만원(1·2년차 각 3억원, 3년차 3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이다. 지난달 20일 강인권 감독 경질 32일 만에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NC에서 3년간 타격코치를 맡으며 능력을 입증했고, 2020시즌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도 역할이 작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LG로 옮긴 이후 타격코치와 퀄리티 컨트롤 코치, 지난 5월부터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번 열정적인 창원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3년 NC의 KBO리그 첫 번째 경기와 NC 구단 첫 은퇴식 등 NC는 늘 나에게 특별한 팀이었다. 특별한 팀에서 감독으로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스피드 있고 공격적인 야구로 창원 야구팬들에게 가슴 뛰는 야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선남 NC 단장은 통화에서 “지금 구단의 기조 자체가 선수들을 잘 뽑고, 잘 키워서 성적까지 내자는 건데 그런 부분에서 철학이 일치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정작 선임 발표까지 이례적으로 긴 시간이 걸렸다. 이 감독의 직전 소속팀인 LG가 최근까지 포스트시즌 경기를 소화하면서 면접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24일 팀에 합류해 창원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훈련을 지휘한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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