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달리는 트럼프…해리스 지지층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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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의원과 공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는 (그저 여러모로) 진지하지 않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외연 확장 시도이지만 정작 흑인, 히스패닉 등 핵심 지지층 표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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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리스로서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위기인데요. 그중에서도 전체 유권자의 15% 가까이 되는 히스패닉이 트럼프를 더 지지한다는 조사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의원과 공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는 (그저 여러모로) 진지하지 않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외연 확장 시도이지만 정작 흑인, 히스패닉 등 핵심 지지층 표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트럼프 지지자 (흑인) : (둘 중 골라야 한다면) 트럼프라고 말하겠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저는 그냥 트럼프를 택하겠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14.7%로 유색인종 중 가장 비중이 큰 히스패닉계 이탈이 특히 심각합니다.
USA투데이 조사에서는 라틴계 즉, 히스패닉 응답자의 49%가 트럼프, 38%가 해리스 지지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 조사에서도 히스패닉계 지지는 이전 두 번 선거 때보다 훨씬 낮은 56%에 그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입니다.
트럼프 시절 경제가 좋았고, 현 정부 들어 급증한 불법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느끼는 겁니다.
[마누/트럼프 지지자 (인도계) :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들을 막고 법과 질서를 세우고 싶어 합니다.]
트럼프는 허리케인 피해지역을 찾아 불법 이민자 문제를 또 파고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정부는 (피해 지역에 써야 할) 돈을 불법 이민자 지원에 쓰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아마도 불법 이민자들이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가 승부를 가를 7개 경합 중 남부 4곳에서는 격차를 벌리고 북부 3곳은 거의 따라잡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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