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여러 힘든 상황 업보로 생각…돌던져도 맞고 갈 것”
송지혜 기자 2024. 10. 22. 20:22
이승만 전 대통령 이어 현직 대통령 두 번째로 범어사 방문해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습니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습니다.”
오늘(22일) 부산 범어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사찰 관계자들을 만나 이렇게 다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범어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 사찰 중 하나. 지난해 통도사와 함께 국가 현충 시설로 지정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범어사를 찾은 건 이승만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입니다.
범어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대웅전에서 향로에 헌향하고 부처님께 삼배를 올렸습니다. 이후 정오 스님에게 “20여년 전 부산에 근무했고, 떠나서도 금정산을 등산하며 이곳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주지실로 이동해 주지 정오 스님, 방장 정여 스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오 스님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사람이 아닌 국민에게 충성한다는 말씀과 힘들지만 꿋꿋하게 이겨내며 대통령이 되신 모습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셨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 시국에 국가 재정이 과도하게 사용돼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계실 텐데 안타까운 점이 많다”고 했습니다.
정오 스님은 이어 직접 쓴 '무구무애(無垢無碍, 인생을 살면서 허물이 없어 걸릴 것이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족자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 범어사에서 주신 많은 가르침에 힘입어 이 나라가 똑바로 설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방장 정여 스님은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든든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생을 살다 보면 가슴에 남는 것들이 있고 스스로를 흔드는 경우가 있는데, 바깥에서 흔드는 것보다도 내 스스로가 흔들리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마음 속 상처를 너무 간직하면 병이 된다. 적당히 비우며 새로운 것을 채우겠다는 마음가짐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여 스님은 “직무를 하시는 동안 힘들 때마다 이 문구를 보며 지혜롭게 극복하시라”는 말과 함께 윤 대통령에게 '감인대(堪忍待, 견디고 참고 기다리라)'가 적힌 액자를 선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좋은 말씀과 글을 받아 간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습니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습니다.”
오늘(22일) 부산 범어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사찰 관계자들을 만나 이렇게 다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범어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 사찰 중 하나. 지난해 통도사와 함께 국가 현충 시설로 지정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범어사를 찾은 건 이승만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입니다.
범어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대웅전에서 향로에 헌향하고 부처님께 삼배를 올렸습니다. 이후 정오 스님에게 “20여년 전 부산에 근무했고, 떠나서도 금정산을 등산하며 이곳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주지실로 이동해 주지 정오 스님, 방장 정여 스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오 스님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사람이 아닌 국민에게 충성한다는 말씀과 힘들지만 꿋꿋하게 이겨내며 대통령이 되신 모습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셨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 시국에 국가 재정이 과도하게 사용돼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계실 텐데 안타까운 점이 많다”고 했습니다.
정오 스님은 이어 직접 쓴 '무구무애(無垢無碍, 인생을 살면서 허물이 없어 걸릴 것이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족자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 범어사에서 주신 많은 가르침에 힘입어 이 나라가 똑바로 설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방장 정여 스님은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든든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생을 살다 보면 가슴에 남는 것들이 있고 스스로를 흔드는 경우가 있는데, 바깥에서 흔드는 것보다도 내 스스로가 흔들리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마음 속 상처를 너무 간직하면 병이 된다. 적당히 비우며 새로운 것을 채우겠다는 마음가짐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여 스님은 “직무를 하시는 동안 힘들 때마다 이 문구를 보며 지혜롭게 극복하시라”는 말과 함께 윤 대통령에게 '감인대(堪忍待, 견디고 참고 기다리라)'가 적힌 액자를 선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좋은 말씀과 글을 받아 간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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