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수감' 언급하며 거절…한동훈 "국민만 보겠다"

이성훈 기자 2024. 10.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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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21일)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을 규명하는 절차에 협조해 달라는 한동훈 대표의 요구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힘이 되겠습니다. 국민께 힘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요구와 민심에 부응한다고 판단되면 윤 대통령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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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21일)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을 규명하는 절차에 협조해 달라는 한동훈 대표의 요구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어제는 입장을 내지 않았던 한 대표는 오늘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에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는 면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일부 의혹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의혹이 있으면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서 가져와 달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징역 1년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했던 장모 최은순 씨를 언급하며 "검찰총장 때도 가족 문제를 멀리했고, '변호사를 써서 해결하라'고 했을 정도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명태균 씨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전 명 씨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조언을 들으라는 말을 했고, 그 이후에는 인연을 단호히 잘랐다"며 "아내의 경우 나와 달리 명 씨를 달래려 했던 것 같다"고 설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면담 하루 만에 입장을 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힘이 되겠습니다. 국민께 힘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요구와 민심에 부응한다고 판단되면 윤 대통령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걸로 풀이됩니다.

면담에 대한 친한계와 친윤계의 평가는 갈렸습니다.

[신지호/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SBS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 웬만하면 대표께서 직접 국회에 와서 브리핑을 하려고 그랬는데 바로 댁으로 가셨다 그 얘기를 듣고는 그 기대치가 낮았는데 그것도 안 됐구나.]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 대통령께서도 한동훈 대표님의 의견을 경청하신 만큼 저는 한동훈 대표님께서도 대통령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조금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

한동훈 대표는 현재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만찬을 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느냐에 따라 당내 갈등이 가시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전민규)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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