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커의 귀환…외국 손님 중 최다

이유진 기자 2024. 10. 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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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이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외국인 관광객 비중에서는 1위로 올라섰으나, 2017년 2월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6만127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8월 수치(5만1893명)는 회복률 85%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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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총 관광객 27만5853명, 중국인 5만1893명 18.8%

- 작년 대비 213.5% 늘어나
- 비중 1위, 7년여 만에 탈환

올해 8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로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통제한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기 직전인 2017년 3월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국 심사를 받으러 가고 있다. 국제신문DB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8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7만5853명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7만9730명) 대비 53.5%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8월(24만3606명)과 비교해서는 113.2%로 회복했다.


국가별로 볼 때 중국이 외국인 비중 1위에 오른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사드 통제 직전인 2017년 2월(6만1275명) 1위를 기록한 후 7년6개월 만이다. 8월 부산을 찾은 중국인은 5만1893명으로 전체의 18.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213.5% 증가했고, 2019년 8월 대비 135.4%로 회복했다. 이어 ▷2위 대만 5만26명(18.1%) ▷3위 일본 4만5152명(16.4%) ▷4위 미국 1만6680명(6.0%) ▷5위 홍콩 1만3591명(4.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사드 사태 이후 6년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유커)을 허용했으나, 부산은 중국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이 적고 크루즈 수요도 회복되지 않아 수도권에 비해 중국인 관광객 방문율이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이번에 코로나19 이후 줄곧 상위권을 지켰던 대만과 일본인 관광객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는 지난 6월 1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상하이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가 입항한 점이 유커 회복에 불씨를 지핀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발 크루즈가 부산항에 들어온 것은 2018년 이후 약 6년 만으로, 이후 지난 8, 9월 1회씩 총 2회 더 상하이발 크루즈선이 부산을 찾았다.

이에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다음 달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4 중국국제여유박람회(CITM)’에 참가하고, SNS ‘위챗’ 연계 광고를 추진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별 외국인 관광객 비중에서는 1위로 올라섰으나, 2017년 2월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6만127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8월 수치(5만1893명)는 회복률 85%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1~8월 부산 방문 누계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632명으로, 국가별 비중은 ▷대만 32만3903명(17.0%) ▷일본 28만7259명(15.1%) ▷중국 28만3566명(14.9%) 순이었다. 올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 목표 대비 63.3% 달성했고,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회복률 106%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무난히 연간 목표치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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