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우크라 파병 대비 전력 탐색 위한 모니터링단 파견 검토

한기호 2024. 10. 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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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기정사실화 하고 북한군의 전력·전술을 살필 수 있는 모니터링단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한 특수부대의 전술과 전투력 등을 모니터링하는 요원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출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할 수 있는 요원도 모니터링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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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우크라전 파병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기정사실화 하고 북한군의 전력·전술을 살필 수 있는 모니터링단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한 특수부대의 전술과 전투력 등을 모니터링하는 요원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모니터링단은 적 전술을 연구하는 군인·군무원 등 군사요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출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할 수 있는 요원도 모니터링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군은 하마스의 기습을 받은 이스라엘에도 모니터링단과 유사한 형태로 이미 소수 인원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마스의 기습 상황에 대응했던 이스라엘군의 대비 태세와 대처 방안, 하마스가 사용했다고 알려진 북한제 무기들의 특성과 성능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고 알려졌다.

북한은 우리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유사한 최정예 특수부대인 11군단(폭풍군단) 병력 1만2000여명을 우크라전에 파병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사시 후방 침투 임무를 수행하는 폭풍군단의 작전 및 전술을 연구하면 우리 군이 방어 전술을 세우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아울러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무기·군수물자 지원도 검토하고 있는데, 비살상용 군수물자→방어용 무기→살상무기 순의 단계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우크라이나는 한국이 방공시스템을 지원해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산 방공체계로는 주로 전투기를 요격하는 '천궁-Ⅰ'과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천궁-Ⅱ'가 있다.

천궁-Ⅱ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도 도입을 결정해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체계 지원이 결정된다면 천궁-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천궁-Ⅰ와 천궁-Ⅱ는 방어용 무기에 해당한다.

우크라이나는 155㎜ 포탄도 필요로 한다. 다만, 155㎜ 포탄은 살상용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지원이 결정되더라도 일단 직접 제공보다는 미국 등을 통해 우회 제공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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