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없는 군 공항 이전 질타…경찰 인사 비리도 도마
[KBS 광주] [앵커]
민선 8기 반환점을 넘은 광주시의 국정감사에서 군공항 이전 관련 소통 단절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광주경찰청 국감에서는 인사비리와 음주운전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통이 끊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시 국정감사의 화두였습니다.
특히 함흥차사, 양심불량, 플랜B, 연말 데드라인 등 강기정 광주시장의 거친 표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양부남/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한 번 사과하시고 플랜B 데드라인 취소할 용의가 있으신가요."]
경북 부지사를 지낸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전 대상지 주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희/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플랜B를 말씀하시는 순간 무안 사람들은 협박으로 느껴집니다. 저희도 겪어 봐서 그런데요. 그래서 시장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하나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법을 찾기 위한 첫걸음으로 대화를 시작하라는 요구도 반복됐습니다.
[신정훈/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서운함을 좀 더 삭히시면서라도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인 언어 표현이 필요하겠다."]
하지만 강 시장은 대화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서운했습니까 죄송합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문제는 그런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뭐냐 이거에요. 달라지지가 않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노사 갈등 상황에 광주시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앞으로는 진행 상황들을 좀 투명하게 설명해 주셔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간 지원 대책들도 입주 전까지 지금보다 훨씬 더 보강돼야…."]
[강기정/광주시장 : "3백여 세대의 주택을 드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주택을 지어야 되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 주시면…."]
또 광주 축구장 시설 관리 부실과 대중교통 체계 미흡, 행정 통합, 5.18 정신 헌법 수록 등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습니다.
광주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경찰 인사 비리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위성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 "무궁화 한 개에 천만 원이다, 이런 얘기가 들리던데 이게 사실인가요? 사실이니까 이런 재판 결과가 나왔겠죠."]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공정한 인사를 위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또 광주 지역 경찰관들의 연이은 음주 운전에 대한 지적과 함께 한국시리즈 암표 매매 등 불법 행위 단속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정현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납치에 폭행, 전기고문까지”…‘범죄 도시’에 가다
- [단독] 차 타자마자 ‘권총’ 겨눠…“납치·고문에 각막 잃었다”
- [단독] 프놈펜 근처에만 ‘범죄 단지’ 3곳…촬영하자 무장 경비 뛰쳐나와
- “파병 북한군” 추가 영상에 인공기까지…북 “근거 없는 소문”
- 한국판 트랜스포머 ‘수룡’ 훈련 첫 투입…“인원·시간 절감”
- ‘무차별 폭언’에 속수무책…보호 못 받는 버스기사
- “마지막 앨범일 수도”…‘가왕 조용필’ 50년 약속 지켰다
- 대통령실 “문제 구체적으로 알려줘야…김 여사 이미 활동 자제”
- “결국엔 다 잃는다”…성인도 청소년도 도박 중독 ‘심각’
- ‘학대 늪’ 갇힌 자립청년…64%가 피해 호소 [심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