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뻘 고관 부인 20명과 불륜 전 中 앵커, 10년만에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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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국 당국에 체포돼 대중의 눈에서 사라졌던 전 중국중앙TV(CCTV) 유명 앵커 루이청강(芮成綱·47)이 자신들 둘러싼 온갖 루머들이 가짜뉴스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 홍콩 명보와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루이청강은 전날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면서 '루이청강이 돌아왔다'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들 부인들은 지난해 루이청강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구명 운동'에 나섰지만 성공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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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국 당국에 체포돼 대중의 눈에서 사라졌던 전 중국중앙TV(CCTV) 유명 앵커 루이청강(芮成綱·47)이 자신들 둘러싼 온갖 루머들이 가짜뉴스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 홍콩 명보와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루이청강은 전날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면서 '루이청강이 돌아왔다'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1977년생인 루이청강은 CCTV의 대표적 경제뉴스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간판급 스타 앵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7월 간첩 혐의로 체포돼 2년여 동안 조사를 받아왔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당시 38살이었던 루이청강이 간첩 혐의와 뇌물 수수 혐의 외에도 조사과정에서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부인 구리핑(당시 58세)과의 불륜설을 비롯, 최소 20명의 부총리와 장관급 인사 부인들과 내연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며 '공공의 정부(情夫)'로 불렸다. 이들 고위직 간부의 부인들은 루이청강보다 20~30세 연상인 58~68세로 전해졌다.
이들 부인들은 지난해 루이청강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구명 운동'에 나섰지만 성공하진 못했다.
그는 지난 2013년 6월 국빈 방중을 앞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인터뷰한 뒤, 박 전 대통령이 육필로 쓴 중국어 경구를 선물로 받아 국내에도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고 2015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수감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청강은 영상에서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인 6년 반 동안 자유가 없었다"며 현재는 전문 투자자로 투자유치 실적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홍콩 부동산 회사에 근무한다는 소문과 자신이 간첩이었다는 소문, 감옥에서 죽었다는 소문, 고문을 당했다는 유언비어, 그리고 각종 스캔들 등은 모두 근거 없는 뜬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6년 반 동안 자유가 없었다는 발언으로 미뤄 그가 6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짐작된다.
루이청강은 "원래 은퇴해서 조용히 살기를 원했지만, 저를 응원해준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며 유튜브를 개설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중국이 유튜브를 금지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중국 본토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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