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큰손' 폴란드 대통령 방한... 한국무기 추가 수주 보따리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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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하며 '방산 선물보따리'를 풀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다 대통령이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K방산 생산현장을 방문하는 만큼 2차 계약과 잠수함 사업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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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계약·잠수함 사업 수주 기대
"한국 금융지원없이 5조원대 구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두다 대통령은 오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경남 창원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수출한 K9 자주포를, 현대로템은 K2 흑표 전차 제조사다. 이와 함께 방한 기간에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최종 조립 단계에 있는 FA-50PL도 시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폴란드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한국과 2차 계약을 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차 계약을 마쳤지만, 현대로템은 아직 K2 전차 2차 수출 관련 이행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계약은 현지 생산업체 선정과 수출 규모, 성능개량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1차 계약 규모를 넘어선 6조원 이상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두다 대통령의 현대로템 방문은 다음 달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최종 확인하는 차원으로 보인다"며 "또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이 예고된 만큼 '오르카 프로젝트'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잠수함 관련 사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두다 대통령 방한이 무기 생산체계 추가 수주와 더불어 폴란드가 발주하는 잠수함 사업 수주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 사업 예산은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수주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152문(3조2000억원), 천무 72대(2조2000억원) 등 총 5조원대에 달하는 2차 계약을 한국 정부의 수출금융 지원 없이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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