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본업 경쟁력으로 `실적·점유율` 쌍끌이… "성과 주주에게 환원"

이상현 2024. 10. 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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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혁신 제품 꾸준히 선보이며 국내 담배 시장 압도적 1위
사업 성장 거듭하며 기업가치 극대화, 주주 가치 제고에도 앞장
KT&G 제공
'릴 하이브리드 3.0' 제품사진. KT&G 제공
KT&G 서울본사 사옥 전경. KT&G 제공

KT&G가 담배 사업 등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할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루 성장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KT&G의 담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조846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국내 시장 점유율은 66.9%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2분기 실적 배경에는 핵심 사업 부문인 담배 사업의 압도적인 성장이 뒷받침됐다. 투자업계에서는 오는 3분기 매출 역시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 전망에 따르면 오는 3분기 KT&G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늘어난 1조696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또 3분기 담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2%, 19.7%씩 늘어난 1조812억원, 322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궐련, 전자담배 모두 시장 점유율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도 "해외궐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회사측은 담배 사업의 꾸준한 성장 배경으로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이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의 성공적인 출시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꼽았다.

회사는 국내 궐련 시장의 총수요 감소에도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에쎄'를 비롯해 '보헴', '레종' 등 대표 브랜드는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출시된 에쎄는 슬림한 디자인과 저타르 제품이라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20년간 국내 담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약 35%에 달한다.

또 '냄새저감 저자극' 기술을 활용해 궐련 시장 차별화 우위를 선점해왔다. 지난 8월 출시한 '레종 휘바 아이스 툰드라'는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해 냄새 저감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올해 4월 출시한 '보헴 파이프 브리튼'은 정통 영국식 파이프에서 사용되는 라타키아 담뱃잎을 활용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일반 필터 대신 '튜브 필터'가 장착되어 파이프 담배의 느낌을 구현했으며, 필터가 단단해 쉽게 물러지지 않는 특징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이끌면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KT&G의 신제품 개발 노력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수여하는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조사 담배 부문 13년 연속 1위로 이어지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에쎄는 지난 7월 시상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15년 연속으로 1위를 수상했다.

궐련 담배사업에 이어 차세대 담배 포트폴리오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먼저 첫 제품인 '릴 솔리드(lil SOLID)'는 독자적인 플랫폼과 M자 패턴 히터를 통해 연속 사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KT&G의 전자담배 시장 진출 선봉에 선 제품이다.

이후 회사는 업계 최초로 스틱과 액상 카트리지의 조합을 통해 풍부하고 균일한 연무량을 생성하는 혁신적인 기술도 잇따라 선보였다.

2018년 출시된 '릴 하이브리드 1.0(lil HYBRID 1.0)'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흡연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릴 하이브리드 2.0(lil HYBRID 2.0)에 최초로 도입된 스마트 온-오프 기능은 첨단 기술과 사용자 편의성을 결합한 혁신적인 시도로 호평받았다. 스틱 삽입 시 정밀한 센서가 작동하여 자동으로 가열 온도를 조절하고, 최적의 흡연 경험을 제공하는 이 기능은 이후 출시된 모든 릴 제품에 적용됐다.

지난해 7월 선보인 릴 하이브리드 3.0(lil HYBRID 3.0)은 3가지 흡연 모드, 컬러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자 편의성까지 극대화한 제품이다. 강력한 임팩트의 '클래식 모드'와 예열 시간을 10초로 단축한 '캐주얼 모드'까지 갖추면서 소비자들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릴 에이블(lil AIBLE) 시리즈는 3가지 종류의 전용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지난 6월 출시된 릴 에이블 2.0은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으로 더욱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KT&G 배당성향은 65.4%였는데,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주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KT&G의 주가는 장중 10만 960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8월 초 저점인 8만7300원 대비 약 25% 상승한 것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7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목표 달성을 위해 시행 중인 'ROE 제고 프로젝트'에 따라, 전 분야에 걸쳐서 수익성 강화, 자산 효율화, 자본정책 고도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 중으로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추가로 공개하고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모채 발행에 성공하며 조달한 자금은 기업 성장 동력을 위해 활용한다. 자금을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및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에 투입하고,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궐련 및 NGP 신공장 건설을 위한 유형자산의 취득, 기반 시설 및 안전 설비 구축 등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며 기업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며 "기업의 지속성장 동력인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고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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