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현직자들 "지금은 위기…단기 성과에만 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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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전·현직자 사이에서도 지금이 위기상황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 출신 유튜버 담낭이가 삼성전자 전·현직자 31명을 대상으로 진행, 영상을 통해 공개한 서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이 '현재 삼성전자가 위기'라고 답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가장 큰 위기 요소로 '기술혁신 정체'(38.7%)를 꼽았다.
삼성전자의 기술혁신 속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83.9%가 '느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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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 전·현직자 사이에서도 지금이 위기상황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기술 경쟁력 저하와 내부 조직 문제가 지목된다.
22일 삼성전자 출신 유튜버 담낭이가 삼성전자 전·현직자 31명을 대상으로 진행, 영상을 통해 공개한 서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이 '현재 삼성전자가 위기'라고 답했다.
31명 중 24명은 현직자, 7명은 퇴직자다. 근속연수별로는 0~5년차가 54.8%, 6~10년차가 16.1%, 11~15년차가 22.6%였다. 소속 부문별로는 시스템LSI가 32.0%로 가장 많았고, 메모리 사업부가 26.0%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가장 큰 위기 요소로 '기술혁신 정체'(38.7%)를 꼽았다. '내부 조직 문제'(35.5%)를 원인으로 지목한 응답자도 상당했다.
삼성전자의 기술혁신 속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83.9%가 '느리다'고 답했다. '느리다'가 71.0%, '매우 느리다'가 12.9%였다.
'내부 조직 문화에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는 93.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경영진이 목표관리제도(MBO) 달성을 위해 단기 목표에만 집중하는 점을 지적했다. 보여주기식 성과주의가 만연했다는 것이다. 경영진이 기술 혁신보다 '원가 절감'에 집중한다는 문제도 지적됐다.
또 응답자들은 "차등 성과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보상체계 개편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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