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김희애, ‘더문’ 이어 또 폭망 ‘보통의 가족’ 당분간 그만[무비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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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김희애의 세 번째 만남인 영화 '보통의 가족'이 가을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설경구, 김희애는 영화 '더문'(2023)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2024)에서 메인 플롯으로 만났으며 이번 '보통의 가족'까지 3연속으로 협업했다.
한 영화인은 "설경구, 김희애 외에도 얼마든지 캐스팅 라인업이 풍성했을 텐데 굳이 두 사람을 고집한 이유가 궁금하다"며 "기대되는 조합이 아니었다는 게 결국 부진한 숫자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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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범석 기자]
설경구, 김희애의 세 번째 만남인 영화 ‘보통의 가족’이 가을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 제작사와 허진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배우들 이름값에 훨씬 못 미치는 아쉬운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16일 개봉 후 21일까지 모은 관객 수는 31만 명. 저예산이라 손익분기점이 다소 낮은 150만 명이지만 이를 넘는 건 이변이 없는 한 물 건너갔다.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어 박스오피스 1위이긴 하나 작감배의 닉값을 감안하면 폭망 수준. 해외 판권과 부가 시장을 빼고 극장 매출만 따질 때 투자금을 거의 날리는 손실 규모다. 가뜩이나 힘든 한국 영화계에 찬물을 보탠 격이다.
크랭크 업 이후 만 2년이 지난 창고 영화. 장동건, 주진모 카톡 유출 이슈가 있었다고 하지만 차일피일 개봉이 늦춰진 이유가 짐작되는 대목이다. 영화계는 훌륭한 원작임에도 ‘보통의 가족’ 흥행 부진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지만, 미스 캐스팅을 한 요인으로 꼽는다. 특히 설경구, 김희애의 3연속 합작을 놓고 여러 뒷말이 나온다.
한 영화 제작자는 “시리즈물을 제외하고 남주, 여주가 이렇게 트리플 연속으로 한 작품에서 계속 만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합이 좋아도 작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 설경구, 김희애는 영화 ‘더문’(2023)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2024)에서 메인 플롯으로 만났으며 이번 ‘보통의 가족’까지 3연속으로 협업했다.
두 사람은 ‘더문’에서 이혼한 부부로 나왔다. 우주에 고립된 도경수를 구하기 위한 센터장과 NASA 디렉터. SF 장르가 전매특허인 김용화 감독이 연출했지만 ‘만화책 같다’는 혹평을 받으며 서둘러 막을 내려야 했다. 51만 명. 아무래도 ‘그래비티’(2013), ‘인터스텔라’(2014)’로 상향된 관객들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 6월 공개된 넷플릭스 12부작 ‘돌풍’은 이보단 화제성이 높았다. 운동권 출신 진보 진영의 뒤틀린 정권욕과 부패를 그려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한 것. 설경구, 김희애는 전대협으로 상징되는 NL 계열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대권을 놓고 겨루는 국무총리, 경제부총리로 각각 나왔다. 둘 다 연기는 흠잡을 데 없었지만 ‘추적자’, ‘펀치’의 박경수 작가 대사가 더 주목받으며 반짝 인기를 끄는데 그쳤다. 한국 정치 이야기다 보니 해외 트래픽도 없었다.
‘보통의 가족’은 자녀의 범죄에 대처하는 부모, 형제의 딜레마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설경구-수현, 장동건-김희애가 각각 부부, 형제로 나온다. 자녀 범행 은폐를 놓고 때 묻은 변호사, 의사 형제가 멱살을 잡고 아내들까지 이견을 보이며 갈등을 겪는다.
한 영화인은 “설경구, 김희애 외에도 얼마든지 캐스팅 라인업이 풍성했을 텐데 굳이 두 사람을 고집한 이유가 궁금하다”며 “기대되는 조합이 아니었다는 게 결국 부진한 숫자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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