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데뷔전' 소노 번즈, '최대한 많은 승리에 도움 되고파'

김우석 2024. 10. 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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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디제이 번즈(24, 204Ccm, 센터)가 기대 이상이다.

번즈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 울산 개막전에서 18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소노가 100-82, 무려 18점차 대승을 뒷받침이었다.

기대 이상이었다. 15분을 조금 넘게 뛰면서 18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것. 앨런 윌리엄스가 18점 11리바운드, 이정현이 43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작성한 것에 버금가는 가성비였다. 야투 성공률이 무려 75%였다. 2점슛에 한정되어 12개를 시도해 9개를 성공시켰다. 가성비 가득한 확률이었다.

번즈는 204cm, 125kg의 육중한 체격을 지닌 센터다. 특히 NCAA(미국대학농구) 무대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2024시즌 ACC 콘퍼런스 토너먼트에서 소속 팀인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를 27년 만에 우승시켰다. 그 공로를 인정 받아 MVP를 받았고, 팀은 NCAA 토너먼트에 11번 시드로 진출했다.

번즈는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2024 NCAA 토너먼트에서도 펄펄 날았다. 평균 28.2분 출전하며 16.2득점 4.2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는 그 결과 11번 시드로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 중에서 역대 6번째로 파이널 포(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자넬 스톡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영입 당시 소노는 보도 자료를 통해 “대학을 갓 졸업하고 바로 해외 리그에 도전하는 패기 넘치는 신인으로 센스와 BQ가 우수해 KBL에 빠르게 적응해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라며 "2옵션으로 팀을 위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고,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컵 대회 때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2024년 자신의 소속 대학 팀을 NCAA 파이널 포에 올려놓는 등 골밑에서 강력한 파워와 정확한 슈팅을 겸비했다는 평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다. 존재감이 크지 못했고, 잘못된 영입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개막전에서는 확실히 달랐다. KBL 정상급 외인 중 한 명인 게이지 프림을 상대로 판정성을 거둔 것.

23일 부산 KCC와 일전을 앞두고 22일 오후 연습 시간을 갖고 있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울산에서 아침에 런닝과 슈팅을 많이 시켰다. 게으른 듯 했다. 여러 가지를 시켰다. 기대 이상으로 해주었다. 성격도 좋다. 사실 잘못 뽑았다고 욕을 좀 먹었다(웃음) 대학 때는 3점을 던지면 제지를 받았다고 한다. 우리는 시킨다. 탑으로 한정지어 3점을 연습 시키고 있다. 분명 슈팅력이 있다.“고 전했다.

연습 후 만난 번즈는 "팀을 도와주는 것에 신경을 썼다. 집중했다. 잘 못하던 것을 발전 시키는 것보다는 잘 하는 것에 집중을 했다."고 전한 후 "포스트 업에 집중했다. 영리하게 슛 셀렉션을 가져갔다. 무리하지 않으려 했다. 팀원들과 어우러지려고 노력했다. 효율성을 높이려 했다."고 전했다. 

 

또, 번즈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어려움을 겪었다. 인정해야 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르긴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처음으로 미국을 떠났다.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한 환경이다. 그 부분에 신경을 썼고 적응이 좀 되었다. 많은 것들이 생소했다. 그래서 기대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다. 지금도 진행형이긴 하다."고 말했다. 

 

번즈는 위에 언급한 대로 자신의 대학을 반열에 올려 놓았다.

 

본인 생각이 궁금했다. 번즈는 "두 번의 경험이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다. 영광스럽기도 하다. 좀 더 가치를 두는 건 ACC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한 것이다. 이후 편입를 했을 때 많은 의구심을 가졌고, 증명을 해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번즈는 한국에 대해 "역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어려웠다. 계속 있어야 한다. 편안한 장소를 찾거나, 한국 음식을 조금 더 즐기려 한다."고 전한 후 "공격적으로 욕심이 큰 게 사실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진가를 보여주고 싶다. 수비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을 안다. 개선하려 한다. 동료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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