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인 결정은 AI가 '대체 불가'…고유 능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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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아무리 발전해도 다른 사람과 협력하거나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는 일은 대체할 수 없습니다. AI는 인간의 인지 능력을 모방할 뿐입니다."
나강 교수는 "AI는 증거 기반의 의사 결정을 촉진하고 근로자의 창의성과 혁신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일터를 바꾸고 있다"며 "AI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근로자는 AI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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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아무리 발전해도 다른 사람과 협력하거나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는 일은 대체할 수 없습니다. AI는 인간의 인지 능력을 모방할 뿐입니다.”
제니퍼 나강 미국 아이오와대 티피 경영대학 교수(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고차원적인 인지 능력은 여전히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강 교수는 ‘글로벌인재포럼 2024’ 행사 이튿날인 오는 31일 C-3 세션에서 ‘평생 직장은 사라져도 평생 직업은 계속된다’는 주제로 발표한다.
나강 교수는 “AI는 증거 기반의 의사 결정을 촉진하고 근로자의 창의성과 혁신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일터를 바꾸고 있다”며 “AI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근로자는 AI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AI가 바꿀 일자리 전망에 대해선 “데이터 입력 등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직업은 최악의 경우 AI로 대체될 것”이라면서도 “간호사, 보육사 등 다른 사람을 돌보는 직업은 AI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처리 능력을 중심으로 직장에서 일자리가 재배치될 가능성도 높다고 나강 교수는 전망했다.
나강 교수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단순히 AI를 다루는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전략적이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불확실한 문제를 처리하고 각종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강 교수는 “AI 이용자는 스스로 생각하고 AI 결과를 사용해 효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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