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시간제 근로자 역대 최대
[앵커]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이 1년 전보다 늘고 그중에서도 시간제 근로자가 많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인구구조의 변화,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8월 기준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는 845만 9천 명입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38.2%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비정규직의 비중은 1년 전 37%에서 38.2%로 늘었습니다.
비정규직은 한시적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 파견근로자 등 비전형 근로자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간제 근로자는 1년 전보다 38만 3천 명 늘어난 425만 6천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고 비정규직 근로자 중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입니다.
[임경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60세 이상 고령자 여성분들이 굉장히 크게 늘어나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비정규직 시간제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퇴직 후 재취업 형태로 일자리 시장에 다시 나오는 제조업 부문 남성 근로자들도 비정규직 시간제 형태로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 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66.6%, 3명 중 2명꼴이었는데 비정규직 선택 사유로 '근로 조건에 만족'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원하는 때에, 원하는 시간만큼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가 드러난 셈입니다.
시간제 근로자 증가 영향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월평균 임금으로 볼 때 정규직은 380만 원에 육박하고 비정규직은 205만 원 수준을 기록하면서 임금 차는 174만 8천 원, 역대 최대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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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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