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의 기적’ 가와무라, NBA 개막 로스터 포함···역대 4번째 일본인
일본 국가대표 가드 가와무라 유키(23·멤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NBA는 22일 리그 30개 구단의 2024-25 개막 로스터를 발표했다. 멤피스와 20일 투-웨이 계약을 맺은 가와무라는 기본적으로 NBA 하부 G리그 팀에 소속되지만, NBA 팀인 멤피스의 콜업을 받아 최대 45일 동안 NBA 로스터에 등록될 수 있는데, 개막전부터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가와무라는 NBA에 데뷔하는 역대 4번째 일본 선수를 예약했다. 프리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며 투-웨이 계약을 이끌어낸 가와무라는 개막전 명단까지 포함되며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멤피스는 24일 유타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LA 레이커스의 일본인 하치무라 루이도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6번째 NBA 시즌을 시작한다.
172㎝의 단신 가드인 가와무라는 빠른 발과 빼어난 드리블, 패스 능력을 지녀 농구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등장인물 송태섭의 현실판으로 불린다. 가와무라는 2022-23시즌 일본프로농구 B리그에서 56경기 20.9점 8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 2년 연속 베스트5에 선정됐다.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한 2024 파리올림픽에선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29점 6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맹활약을 보여줬다. 작은 키에도 스피드와 패스, 득점력으로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가와무라는 지난 7월 멤피스와 Exhibit 10 계약을 맺고 NBA의 문을 두드렸다.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기회를 받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 끝에 꿈의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가와무라는 프리시즌 5경기에 출전해 평균 15분여를 뛰며 3.4점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가와무라는 2004년 피닉스의 유타 타부세, 2018년 멤피스의 유타 와타나베, 2019년 워싱턴의 하치무라에 이어 NBA에 데뷔하는 4번째 일본인 선수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와무라의 도전은 NBA 무대와 거리가 먼 한국 농구 팬에게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NBA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는 2004년 포틀랜드 에서 뛴 하승진(은퇴)뿐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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