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혜경 국감 발언에 “범죄피의자 일방적 주장…계속 말 바꿔”

신현의 객원기자 2024. 10.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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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2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한 데 대해 "범죄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선거 브로커'로 불리는 명태균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하다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 책임자 및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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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법적 책임 최소화하고 김영선·명태균 책임은 강화”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2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한 데 대해 "범죄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선거 브로커'로 불리는 명태균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하다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 책임자 및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현재 강씨는 김 전 의원으로부터 사기·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강혜경씨는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명씨에 대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거짓말을 안 하지 않는다'고 말하다가 자신과의 관계에서는 '거짓말을 많이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씨가 거짓말쟁이라는 걸 인정하면 자신이 옮기는 말이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이라며 "본인의 법적 책임을 최소화하고, 김영선 전 의원과 명씨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전날 강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강씨가 김건희 여사의 육성을 직접 들은 것은 단 한 차례, 한마디뿐이고, 대통령의 육성은 듣지 못했다고 한다"며 "명씨 말을 듣고 증인이 판단한 것이기에 오류 가능성도 있다"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강씨는 현재 김 전 의원, 명씨와 분쟁 중이고 반감이 있는 상태"라며 "명씨가 여전히 국정에 영향력이 있다면, 명씨가 떵떵거리며 권력을 누리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강씨의 주장에 대해 "범죄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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