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속에서도 헬멧 쓰고 배트 든 구자욱, 팬들의 마음을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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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31)이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대타 출전을 노렸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구자욱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맞이했을 때 헬멧을 착용하고 배트를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자욱은 대타 출전을 위해 몸을 풀기 시작했다.
따라서 구자욱은 22일 재개되는 경기나 KS 2차전에서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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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구자욱은 아프다. 그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에 부상을 당했으며,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어 뛰는 것은 물론 배트를 휘두르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KS 1차전 직전에도 팀의 타격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고, 이진영 삼성 타격 코치는 "배팅볼을 치는 훈련은 어렵기 때문에 실내에서 타격폼을 잡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자욱은 대타 출전을 위해 몸을 풀기 시작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본인이 알아서 준비한 것"이라며 "경험 많은 구자욱이 스스로 몸을 푸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구자욱의 출전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록 구자욱은 이날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지만, 경기는 빗줄기로 중단되어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되었다. 따라서 구자욱은 22일 재개되는 경기나 KS 2차전에서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삼성은 그의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본 후 대타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구자욱의 몸 상태는 자주 변하기 때문에 쉽게 기용 여부를 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만약 구자욱이 투입되기로 결정되면, 그가 타격을 마친 후에는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될 예정이다. 삼성은 구자욱의 활용을 위해 투수 이호성을 빼고 외야수 김현준을 엔트리에 포함시킨 상황이다.
사진 = 티빙 중계화면 캡처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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