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IPO 자금, 전기차·수소연료전지 등 투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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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커넥티비티 등 이른바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IPO를 통해 확보한 '실탄'으로 전기차 공급망 현지화 등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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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충전 인프라·가격 문제 있지만 향후 6~7년 정도 회복될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커넥티비티 등 이른바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증권거래소(NSE) 주식 상장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인도 기업공개(IPO) 이후 마련된 자금 투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33억 달러(약 4조5000억 원) 안팎 규모의 자금을 현지에서 조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정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IPO를 통해 확보한 ‘실탄’으로 전기차 공급망 현지화 등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번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에 대해 "IPO를 통해서 좀 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으로 전진해야 되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저희가 1996년에 인도에 처음 들어와 현지 공장에서 (처음 차량을)생산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의미가 크다"며 "인도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고, IPO를 통해 더 좋은 제품을 생산,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인도 시장의 큰 일원으로 저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와 관련해서는 "충전 인프라, 배터리 코스트(가격) 문제가 있다"면서도 "시간이 흘러 기술 개발도 더 되고 코스트 다운(가격 하락)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향후 6~7년 정도면 많은 부분이 리커버(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어 "인도 시장에서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전기차, 나아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과 가격만 맞춰진다면 전기차 시장으로 빨리 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면담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정 회장은 "IPO 관련 궁금하신 점이 많을 것 같아 미리 설명을 드렸고, 우리가 IPO를 통해서 생긴 자원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인도 정부에서도 관심 있게 보고 있고 또 지원을 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별세한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도 전했다고 한다. 라탄 타타 명예회장은 지난 2004년 우리나라 대우상용차를 인수한 인도 재벌 타타그룹 수장이다. 정 회장은 "인도에 훌륭한 기업이 많이 있지만, 평소 타타를 존경해 왔다"며 "라탄 타타 회장께서 돌아가셔서 참 안타까웠다는 점을 말씀드렸고, 저희도 타타 같은 좋은 기업이 되고 싶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정 회장은 추가 생산시설 증설과 관련해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 예정인)푸네공장(약 20만 대 생산 규모)을 오픈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 수준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하이테크 또는 젊은 층이 원하는 차량 제작에 많이 투입되고, 기술 교육 등에 많이 투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뭄바이=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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