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하루만에 또 2600 무너진 코스피… 외인은 30일째 삼성전자 ‘팔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날 26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2500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30거래일 연속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내다 팔면서 이 종목 주가를 5만7000원대로 떨궜다.
전날 2600대를 탈환한 지 하루 만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 빅3 가운데 삼성전자만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를 엔비디아에 납품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손을 떼면서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26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2500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30거래일 연속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내다 팔면서 이 종목 주가를 5만7000원대로 떨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80원을 돌파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4.22포인트(1.31%) 하락한 2570.70에 장을 마쳤다. 전날 2600대를 탈환한 지 하루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074억원, 외국인은 295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817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원 하락한 5만8800원으로 출발해 5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0거래일째 삼성전자를 팔았는데, 이는 역대 최장기간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 빅3 가운데 삼성전자만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를 엔비디아에 납품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손을 떼면서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우리 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자체 선거 예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52%로 점쳤다.
이 여파로 신재생·이차전지 등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관련주는 뒷걸음질쳤다. 포스코퓨처엠(-6.00%), 엘앤에프(-3.80%), LG화학(-3.78%), POSCO홀딩스(-3.49%), LG에너지솔루션(-2.05%)가 그 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KB금융(0.64%), 신한지주(0.36%), 현대모비스(1.43%)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1.62%), 삼성바이오로직스(-2.93%), 현대차(-1.05%)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61포인트(2.84%) 내린 738.3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568억원, 기관은 1416억원 팔았다. 개인만 3041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주인 엔켐(-5.17%), 에코프로(-4.98%), 에코프로비엠(-4.97%)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380.1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380원대를 돌파한 건 올해 7월 3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무게가 실리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자산인 달러가 고공 행진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국채를 대량 발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교역 상대국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 이 경우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 보니 관련 우려를 반영한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우선주의, 무역분쟁 우려, 경기 과열 가능성 등이 미국 외 통화 가치, 특히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많이 내는 국가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이브 상장 때 사모펀드서 4000억 따로 챙긴 방시혁, 법적 문제 없다 반박… 금융당국 “들여다
- [단독] 삼성·하이닉스 핵심 연구인력 中에 이직 알선한 무허가 업체 대표 구속
- [금융포커스] 한때 ‘신의직장’ 금감원, 퇴사 막겠다며 5억 컨설팅 받고 결과는 비밀
- 그룹 캐시카우였던 롯데케미칼, 어디서부터 꼬였나
- [비즈톡톡] 올해 韓 매출 3조 돌파 유력한 스타벅스, 웃을 수 없는 이유는
- 취업 시장에 쏟아지는 삼성 반도체 퇴직 임원 100여명…중국행 우려도
- [인터뷰] 단 108병을 위해 40年을 기다렸다… 발렌타인의 아버지 ‘샌디 히슬롭’
- 삼성전자, 2025년 정기 임원인사서 137명 승진… 전년比 소폭 감소
- 전기차 성과 나기 시작했는데… 美 자동차 3사, 트럼프 정책 ‘유탄’
- 혁신 못한 삼성 반도체 인사… “과거 성공 신화 깨부숴야 변화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