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혜경 국감발언에 "범죄피의자 일방적주장…유불리 따라 말바꿔"

곽민서 2024. 10. 22.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22일 김영선 전 의원 보좌관을 지낸 강혜경 씨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한 것과 관련해 "범죄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주진우 의원은 전날 강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강씨가 김건희 여사의 육성을 직접 들은 것은 단 한 차례, 한마디뿐이고, 대통령의 육성은 듣지 못했다고 한다"며 "명씨 말을 듣고 증인이 판단한 것이기에 오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꿈자리 얘기 듣고 김여사 출국 일정 바꿨다는 말도 거짓"
국감 출석한 강혜경 씨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2024.10.21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김철선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김영선 전 의원 보좌관을 지낸 강혜경 씨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한 것과 관련해 "범죄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강 씨는 '선거 브로커'로 불리는 명태균 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하다가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 및 보좌관을 지냈다. 현재 강 씨는 김 전 의원으로부터 사기·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통화에서 "강혜경 씨는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명 씨에 대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거짓말을 안 하지 않는다'고 말하다가 자신과의 관계에서는 '거짓말을 많이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명씨가 거짓말쟁이라는 걸 인정하면 자신이 옮기는 말이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이라며 "본인의 법적 책임을 최소화하고, 김영선 전 의원과 명씨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권 관계자는 "꿈자리가 안 좋다는 얘기를 듣고 (김 여사가) 출국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안다고 강씨가 말했는데 이 또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주진우 의원은 전날 강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강씨가 김건희 여사의 육성을 직접 들은 것은 단 한 차례, 한마디뿐이고, 대통령의 육성은 듣지 못했다고 한다"며 "명씨 말을 듣고 증인이 판단한 것이기에 오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씨는 현재 김 전 의원, 명씨와 분쟁 중이고 반감이 있는 상태"라며 "명씨가 여전히 국정에 영향력이 있다면, 명씨가 떵떵거리며 권력을 누리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강씨의 주장에 대해 "범죄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강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강씨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고, 강씨는 전날 국감에 출석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재차 주장했다.

mskwa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