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열세 극복 못 한 KCC, 이승현은 돋보였다

김아람 2024. 10. 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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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197cm, F)이 1등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이)승현이가 우리 외국 선수를 맡으면서 체력 부분에서 힘들 거로 생각했다. 승현이한테 (득점을) 허용하되, (디온테) 버튼과 웅이를 최대한 잡으려고 했다"며 이승현의 수비에 관해 전했다.

  LG가 버튼과 허웅에 대한 수비보다 이승현의 수비를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가져간 건 사실이다.

  이승현은 4쿼터를 제외한 매 쿼터에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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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197cm, F)이 1등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부산 KCC는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84-89로 패했다. 

 

경기 전부터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했던 KCC였다. 송교창은 지난 8월 손가락을 수술한 뒤 재활 중이고, KBL 컵대회 LG전에서 마레이를 수비했던 최준용은 족저근막염으로 1라운드 출전이 어렵다. 팀 내 장신 선수가 두 명이나 이탈한 상황에서 신장과 수비가 뛰어난 LG를 만난 것.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아셈) 마레이 수비는 안고 가야 한다. 마레이는 트랩을 잘 피하는 친구다. 우리가 박스아웃을 해도 워낙 리바운드를 잘 잡고, 부지런하다. 컵대회 때는 신장과 센스가 좋은 (최)준용이가 막았다. 지금은 (우리) 신장이 너무 낮다. 1차로는 (이)승현이가 막고, 도움 수비를 해야 한다"며 마레이 수비를 걱정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KCC는 마레이에게 28분 28초 동안 2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허용했다. 특히, 4쿼터에만 11점 5리바운드를 빼앗기면서 분위기까지 내줬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신장의 차이가 있으면 불리한 건 사실이다. 최선을 다해서 게임을 뛰었지만, 마지막에 체력적으로 흔들리면서 마무리가 잘 안됐다. 열심히 뛰었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승현이의 컨디션이 좋았다. 이럴 때 이겼어야 했는데..."라며 이승현의 경기력에는 박수를 보냈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2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다. 

 

2점슛 성공률은 68.8%(11/16), 3점슛 성공률은 50.0%(1/2)를 작성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세 차례 걷어내면서 마레이와 함께 이 경기 최다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0분 동안 턴오버가 단 1개에 불과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LG 조상현 감독은 "(이)승현이가 우리 외국 선수를 맡으면서 체력 부분에서 힘들 거로 생각했다. 승현이한테 (득점을) 허용하되, (디온테) 버튼과 웅이를 최대한 잡으려고 했다"며 이승현의 수비에 관해 전했다. 

 

LG가 버튼과 허웅에 대한 수비보다 이승현의 수비를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가져간 건 사실이다. 피파울 개수만 봐도 허웅이 6개, 버튼이 5개인 반면, 이승현이 얻은 파울은 없었다. 하지만 이승현의 컨디션이 좋았던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이승현과 맞부딪친 마레이 역시 "He is a very good player"라며 "(이승현은) 경험이 많고, 좋은 선수다. 어떻게 수비하고, 공격할지 이해하고 있는 선수다. 이승현에게 (득점을) 많이 줬지만, 그가 잘 던진 거다"라고 돌아봤다. 

 

이승현은 4쿼터를 제외한 매 쿼터에서 맹활약했다. 1쿼터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서 6점을 쌓았고, 2쿼터엔 내외곽에서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CC가 역전에 성공한 3쿼터엔 마레이를 앞에 두고도 자신 있게 올라가면서 10점을 쓸어 담았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힘을 실으면서 버튼과 앨리웁 플레이도 완성했다. 경기 막판엔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스틸과 속공으로 LG를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팀의 패배에 빛바랜 이승현의 경기력, 다음 경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KCC는 23일(수) 홈으로 돌아가 고양 소노와 맞붙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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